Worldcom Edu

영어 학습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오류

*
이 포스팅은 월드컴에듀에서 진행하는 브레인뱅크 프로젝트의 영어 학습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위한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다소 특정 연령이나 분야에 대해 촛점이 맞추어 져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각 언어마다 영어를 배울 때 모국어에 따라 영어를 학습하기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예들 들어 한국어와 일본어가 모국어인 영어 학습자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희 월드컴에듀에서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이에 관한 학습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여러 아동의 영어 학습에 관한 연구와 저희가 직접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얻은 데이터를 종합한 것입니다.

전치사 사용의 예

영어 같은 외국어를 배울 때 부딪히는 어려움은 특정 문법 영역도 있지만 언어에 스며들어 있는 문화나 인식의 차이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 문장을 한 번 볼까요?

  • The cat is on the box.
  • The cat is above the box.

위의 두 문장은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각각 해당하는 예가 있죠.

 
그런데 한국어에서는 이 두가지 다른 경우를 어떻게 표현할까요?
네 바로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 고양이는 상자 위에 있다.
즉 한국어는 on과 above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영어에서 on은 어떤 대상이 표면과 붙어 있을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제일 윗쪽에서 제일 왼쪽 고양이가 박스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죠. 반면 Above는 표면에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을 때 사용합니다. 같은 줄 제일 오른 쪽 고양이의 모습이죠.  물론 여기에 over도 추가될 수 있지만 생략하기로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한국인이 보기에는 좀 어색한 경우에도 이어지는데요.
 
The insect is on the ceiling.
이라고 하면 천장에 곤충이 앉아 있는 모습인데요 이 경우에도 방향에 관계 없이 천장에 붙어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on을 사용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이 문장 역시도
 
  • 곤충이 천장에 있다.
이렇게 ‘~에’를 써서 이야기하겠죠. 
이 영어 문장이 ‘한국인’에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영어 전치사 on을 ‘~위에’란 1차적인 의미로만 먼저 학습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치사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는데요. 전치사는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고 의미도 중요하므로 이렇게 영어와 한국어가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전치사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주면 좋겠습니다.
 

관사 사용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영어의 관사에 해당하는 a, the 가 없는데요, 관사 사용이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관사가 없는 언어 사용자들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으로 많은 연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어 관사의 올바른 사용은 영어를 잘 하는 성인들의 경우에도 정말 어려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영어 관사가 어려운 이유는 생소한 이유도 있지만 중요한 두 가지 이유는 용법이 규칙적이지 않고 단순한 문법 규칙이 아니라 문장의 맥락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이 맥락이란 것이 쉽게 규칙처럼 알려줄 수도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어나 일본어 학습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모습은 다음 처럼 관사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x) I saw lion. (x) I read book.
-> I saw a lion. 혹은 둘 다에게 알려진 사자라면 I saw the lion.  Book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관사의 용법을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원어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들도 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관사를 어떤 ‘용법’이나 ‘규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특히 읽을 때는 나타나지 않지만 아이들이 실제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관사의 사용이 대부분 일정하지 않고 맥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문장 단위가 아니라 좀 더 단위가 긴 이야기나 적어도 문단 정도 길이의 글을 자주 읽어서 아이들이 어렴풋하게나마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수/복수의 구분

영어는 한국어와 일본어와는 달리 대상이 하나이냐 하나 이상이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데, 즉 단수와 복수의 구분이 있는데 이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습자는 어린이는 물론 성인 학습자들도 단수 복수 구분은 잘 안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성인 학습자의 경우는 규칙은 알지만 실제로 직접 사용할 때는 잘 안되는 경우도 흔히 나타납니다.
 
다음 문장을 한 번 볼까요. 
  • 나는 어제 서점에서 책을 샀다.
이 말을 하거나 듣는 한국어 사용자는 구입한 책이 한 권이라고 해도 여러 권이라도 해도 별로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하나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 명확하게 구분을 합니다.
  • I bought a book.
  • I bought (some) books.

단어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한국 아이들은 종종

(x) three apple, (x) many apple 

이런 식으로 복수형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관사와 마찬가지로 단수와 복수의 구분도 한국어에서는 없는 문법사항이기 때문에 흔히 나타나는 오류인데요. 이런 부분도 부모님들께서 한 번 잘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치사 생략

위에서 전치사에 대한 것을 잠시 이야기했는데요. 올바른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은 체져두고서라도 전치사를 생략해버리는 것도 흔히 나타나는 오류 중의 하나입니다. 아래 문장처럼 go to school, going to Seoul 처럼 전치사를 사용하는 데 이를 생략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x) I go school.
(x) We are going Seoul.

반대로 전치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곳에 전치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x) We will discuss about the plan.
-> We will discuss the plan.

이런 경우는 한국어가 이미 자리잡힌 성인의 경우에 주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국어가 영향을 끼치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어린이들과 일반적인 연구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영어 학습자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오류를 몇 가지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시제나 It의 용법 등 여러 가지가 많이 있습니다.

관사 사용과 단수/복수 구분은 흥미로운 점은 성인 학습자나 영어를 외국어로 말하는 성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오류라는 점입니다. 성인의 경우는 이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의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사나 단수/복수의 구분은 한국어에는 없는 문법 사항이고 특히 관사는 문법적 지식으로만 잘 극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관사나 단/복수 구분은 시제나 It의 용법처럼 문법적 지식으로 습득이 가능한 부분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원어민 전문가들도 명쾌하게 학습법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사를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단위인 문단정도 이상의 글을 꾸준히 읽고 체득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사실 원어민 어린이들도 그렇게 배우기도 하고요.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에는 원어민 아이들이 하는 과정을 모델로 해서 많이 읽고 직접 말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학습 방법으로 보입니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croll Up